영화 관련 / / 2022. 11. 16. 19:02

유쾌하고 감동적인 영화_수상한 그녀_줄거리 & 감상문_결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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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수상한 그녀 영화 개요


  • 개봉일: 2014년 1월 22일
  • 감독: 황동혁
  • 출연: 심은경(오두리), 나문희(오말순), 박인환(박 씨), 성동일(반현철), 이진욱(한승우)

 

수상한 그녀 줄거리


오말순 할머니는 아들 현철을 임신했을 때 남편과 사별하고 홀로 남아 아이를 키웠습니다. 현철은 국립대학 노인 문제 전문 교수로 일하고 있고 말순 할머니의 유일한 자랑입니다. 말순 할머니는 현철의 건의 덕에 세워진 노인 카페에서 예전 머슴살이를 하던 박 씨와 함께 일을 합니다. 현철도 결혼을 하여 장성한 아들과 딸이 있습니다. 아들은 잘 나가지도 않는 밴드를 한다고 가족들 속을 썩이고 딸은 성격이 모났습니다. 

 

어느 날, 카페에 옥자 할머니가 찾아와 말순의 과거를 들추며 화를 돋구고 박 씨에게 작업을 겁니다. 계속된 시비에 말순 할머니는 참지 못하고 몸싸움을 하고 마는데 집에 들어가 보니 며느리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 상태였습니다. 며칠 전 며느리와 손자 문제로 싸운 일과 계속된 고부갈등 문제, 폐경기 등 여러 악 환경과 맞물려 화병으로 쓰러지고 만 것입니다. 나머지 가족들이 집에 돌아왔는데 손녀는 이 모든 문제가 할머니 때문이라며 요양원에 보내기로 합니다. 뒤에서 이 말을 들은 말순 할머니는 슬픈 마음에 집 밖으로 나옵니다. 길을 방황하다가 한 사진관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영정 사진이나 찍어놓자는 심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사진사 아저씨는 할머니에게 50년은 젊어 보이게 해 드리겠다고 하며 사진을 찍고 나오는데 버스 창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니, 20대 아가씨의 모습이었습니다. 

 

깜짝 놀란 말순 할머니는 처음에 믿지 않다가 모든 사람들의 반응을 보고 자신이 정말 젊어진 것을 인정하고 즐기기로 결심합니다. 미용실에 가서 오드리 헵번의 머리를 하고 옷도 새로 사 입습니다. 노인 카페에 들어간 오두리는 옥자가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무대에 올라가 노래를 합니다. 왕년에 한 노래를 하던 말순 할머니는 오두리가 되어 마음을 울리는 노래를 하고 이를 손자의 밴드와 신인 가수를 찾던 엠카운트다운 PD가 목격합니다. 오두리는 손자의 제안에 밴드 보컬을 하게 되고 밴드의 색깔을 바꿔 친근감 있고 마음을 울리는 "나성에 가면"과 같은 노래를 하며 무명이었던 밴드의 인지도를 높입니다. 손자의 반지하 밴드는 이 참에 엠 카운트다운 오디션을 보러 가게 되고 지난번 오두리의 노래 실력에 감탄했던 PD는 신인 소개 코너에 밴드를 내보내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밴드는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치게 됩니다.

 

가족들은 계속해서 말순 할머니를 찾아다니고, 경찰은 말순의 통장이 사용되고 있다는 사실로 보아 납치 사건인 것으로 판단합니다. 박씨네서 하숙을 하고있는 오두리의 물건에서 말순 할머니의 틀니와 물건이 발견됩니다. 박 씨는 오두리를 납치범으로 의심하게 되고 몰래 기절시키려고 하지만 오히려 오두리가 박 씨를 제압합니다. 오두리가 계속해서 힌트를 주자 박 씨는 뒤늦게 오두리가 말순 할머니라는 것을 알아차립니다. 그리고 박 씨는 현철에게도 이 사실을 알려주지만 쉽게 믿지 않습니다.

 

반지하 밴드, PD와 함께 수영장을 가게 된 날, 오두리는 발에 상처가 나 피를 흘리는데, 피가 난 곳이 원래 노화한 상태로 돌아간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찌됐던 PD는 오두리에게 계속해서 관심을 표하고 자신의 집으로 까지 초대해서 둘은 더 가까워집니다. 반지하 밴드는 이번 무대에선 자작곡을 불러야겠다고 결정하지만 PD가 마음에 들어 하지 않습니다. 이에 오두리는 화난 지하를 달래 보려고 하지만 PD와의 사이를 들먹이며 비꼽니다. 할머니 입장이 되어 손자를 꾸짖고, 지하는 다시 한번 제대로 된 작곡을 시도해 봅니다.

 

곡이 완성되고 드디어 무대에서의 공연만 남았습니다. 공연 당일 수리 맡긴 기타를 찾아 급하게 공연장으로 향하는 지하는 차가 막혀 자전거를 빌려 타고 가는 중 트럭에 치이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무대를 취소해야하나 고민하는 밴드 멤버들 사이에서 오두리는 지하의 곡을 그가 들을 수 있게 공연해야 한다고 밀어붙입니다. 그리고 무대를 다시 한번 성공적으로 마칩니다. 

 

오두리는 급하게 병원을 찾아가고 피가 부족해 수혈할 사람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수혈을 하게 되면 할머니의 모습으로 돌아갈 것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피와 같은 타입의 피라고 하며 바로 수혈하겠다고 나섭니다. 오두리가 말순 할머니인 줄 알고 있는 박씨와 현철은 다시 한번 젊음으로 고생 없이 행복하게 살아보라는 마음에 말순 할머니를 불러 만류합니다. 하지만 이를 거절하고 시간을 돌린다 하더라도 현철의 엄마로 태어나겠다며 수혈을 하게 되고 "좋은 꿈을 꿨네 참말로 재미나고 좋은 꿈이었구먼"이라는 대사와 함께 할머니로 돌아갑니다.

 

이후 지하는 몸이 회복되어 밴드 활동을 다시 시작했고 보컬은 누나인 반하나가 하게 됩니다. 또 한편 박 씨도 같은 사진관을 발견해 사진을 찍고 젊음으로 돌아갑니다. 젊어진 모습으로 오토바이 뒷자리에 말순 할머니를 태우고 떠나는데 말순 할머니는 얼른 헌혈하고 돌아오라며 구박하면서 영화가 끝납니다.

 

수상한 그녀 감상문


 

노인이 되면 더욱 젊음이 그리워 질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몸도 성치 않고 자유롭지 않고 경제생활도 할 수 없으니 이런저런 생각과 함께 과거를 회상하며 후회를 더 많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젊음이 좋은 것은 어쩔 수 없나 보다 싶다가도 할머니가 되어서 즐겁게 살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되겠구나 싶기도 합니다. 분명 노년에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 테니까요. 그리고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젊어서는 해볼 수 있는 것 다 해보면서 살아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기가 막히게 잘 짜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충분히 재밌고 생각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감동 포인트도 있고 가족이 함께 보기 무난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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