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련 / / 2022. 11. 20. 17:35

인종차별을 다룬 영화_그린 북_줄거리와 감상문, 스포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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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북 영화 개요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 개봉일: 2019년 1월 9일
  • 감독: 피터 패럴리
  • 출연: 비고 모텐슨(토니 발레롱가), 마허샬라 알리(돈 셜리 박사)

 

 

 

그린 북 줄거리


 

 

주인공은 이탈리아계 미국인 토니 발레롱가 입니다. 그는 뉴욕에서 많은 친지 가족들과 가까이 지내고 있으며 인종차별 주의자에 나이트클럽 종업원이면서 문제 해결사로도 유명합니다. 그가 일하던 클럽이 몇 달간 문을 닫게 되고 생계가 어려워진 그는 돈 셜리 박사라는 천재 피아니스트의 보디가드 겸 운전기사로 채용됩니다. 그가 해야 하는 업무는 운전, 옷 다림질 등 집사의 역할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종차별을 하는 성격의 토니는 흑인 피아니스트의 시중을 들 수 없다며 일을 거절하고 뛰쳐나옵니다. 하지만 셜리 박사는 토니를 여러 곳에서 추천을 받았다고 하며 그의 조건을 최대한 맞춰주면서까지 채용합니다. 

 

셜리 박사가 토니를 채용하게 된 이유는 미국 남부 순회공연을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토니는 공연 담당자로부터 그린 북을 받는데 그 책자에는 흑인을 받아주는 숙소의 리스트가 적혀있습니다. 성격, 취미, 말투 등 모든 게 달랐던 둘은 공연을 위해 출발하면서부터 부딪칩니다. 셜리 박사는 고급 어휘를 사용하며 젠틀하게 행동했지만 토니는 정 반대였고 다혈질에 자기 멋대로 였습니다. 셜리 박사는 토니의 행동과 말투를 고쳐주려고 애씁니다. 서로를 불편해하지만 함께 꽤나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자 가까워집니다. 켄터키 주에서는 켄터키 치킨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하는 셜리 박사에게 억지로 치킨을 먹이고 숙소에 가서는 토니가 아내에게 편지 쓰는 것을 셜리 박사가 도와줍니다. 

 

남부 공연장을 순회하면서 셜리 박사는 많은 차별을 당합니다. 스타인웨이 피아노를 준비해달라고 했던 말을 무시한 채 낡은 피아노를 갖다놓은 곳부터 해서 공연자임에도 흑인이기에 함께 식사를 할 수 없다고 하는 곳, 내부에 있는 깨끗한 화장실을 못쓰게 하고 굳이 밖깥에 있는 푸세식 화장실만 쓰게 하는 곳 등 가는 곳 대부분에서 셜리 박사는 곤란하고 불쾌한 경험을 해야만 했습니다. 이를 보고 화가 난 토니는 공연 담당자에게 요구한 피아노를 갖다 놓으라고 얘기하고, 머리통을 쏴버린다는 등 대신 화를 내기도 했으며, 이 모든 걸 견디며 살아온 셜리 박사에게 존경심을 표하기도 합니다. 토니는 인종차별의 벽을 깨 보려고 남부 투어를 선택한 것이고 사실 북부 공연만 했으면 돈은 훨씬 더 많이 받았을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우연히 토니는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그들이 토니에게 함께 일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탈리아어를 알아들었던 셜리 박사는 토니를 붙잡고 정식 매니저로 채용할 테니까 가지 말아 달라고 부탁합니다. 토니는 어차피 거절할 참이었으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셜리를 오히려 위로해줍니다.

 

 

어느 날 이동 중 불시 검문을 받게 되었습니다. 백인 경찰은 이탈리아 이민자인 토니를 모욕하고 이를 참지 못한 토니는 경찰을 폭행해 셜리 박사와 함께 구금 되고 맙니다. 셜리는 잘못한 것도 없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함께 구금되고 변호사와 연락할 권리도 빼앗겼습니다. 억울하다고 호소하면서 전화 한 통만 할 수 있게 부탁하여 겨우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게 됩니다. 곧바로 서장에게 전화가 오는데 셜리가 주지사에게 연락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덕분에 둘은 풀려나게 되고 예정대로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뻐하는 토니를 보고 셜리는 자신이 평생 이런 수모를 겪고도 참아왔는데 어떻게 한 번을 못 참느냐며 화를 냅니다. 토니는 셜리에게 겉만 흑인인 당신처럼 일반적인 흑인들의 삶을 모르고 어울리지 못하면서 차라리 자신이 더 흑인과 가깝겠다고 맞받아칩니다. 셜리는 자신의 서러움을 표합니다. 자신은 백인 부자들이 그들의 문화답게 살게 하기 위해 돈을 받고 피아노를 치지만 무대를 내려오면 그들이 그들의 문화답게 무시하는 흑인일 뿐이라며 흑인답지도, 백인 답지도, 남자답지도 못하는데 자신은 무엇인가 싶다고 합니다. 토니는 아무 말 못 하지만 그날 저녁 셜리에게 연락을 끊었다고 했던 동생에게 먼저 연락을 해보라며 세상엔 먼저 다가서는 게 무서워 외로운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마침내 마지막 공연이 있는 날, 공연장에 도착하자 또 한번 셜리는 차별을 당합니다. 공연복을 갈아입을 수 있는 곳도 허름한 창고로 마땅치 않았으며, 흑인은 같은 식당에서 식사할 수 없다며 입구를 막습니다. 토니는 화가 나 폭력을 휘두르려고 하지만 셜리는 만약 토니가 괜찮다고 하면 공연하겠다고 참으라고 합니다. 토니는 참을 수 없다며 셜리 박사를 데리고 나가 버립니다. 둘은 결국 흑인 클럽에 가서 소울 음식을 먹고 토니의 제안에 의해 셜리 박사는 클럽에 있는 피아노로 즉흥 연주를 시작합니다. 모두가 흥에 겨워 파티 분위기가 됩니다. 

 

크리스마스이브, 집에 가는 길에 폭설이 내렸고 불시검문 중인 경찰을 또 마주칩니다. 다시 인종차별을 당할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타이어가 펑크 나서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려고 했다는 경찰관의 말을 듣고 둘은 안심하며 다시 출발합니다. 몇 시간 째 운전으로 피곤한 토니를 위해 대신 셜리 박사가 운전해주는 등 계속해서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집니다. 뉴욕에 도착하고 토니의 집에 온 가족이 모여 식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토니가 셜리 박사에게 같이 식사할 것을 권하지만 셜리는 거절하고 텅 빈 자신의 집으로 올라갑니다. 생각에 한참 잠겨있던 셜리는 토니의 집으로 찾아가 모두가 함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크리스마스 식사를 하게 됩니다.

 

그린 북 감상문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영화는 60년대 미국의 인종차별 양상을 경험하게 해줍니다. 실제로는 훨씬 더 심했겠지만 충분히 모욕적이고 불편하고 서러움을 감수해야 하는 유색인종의 삶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인종차별을 하던 토니가 점점 셜리 박사를 한 명의 똑같은 인간임을 느끼고 태도와 생각을 변화시켜가는 과정이 따뜻하고 재밌었으며, 모두가 토니처럼 모든 인종을 평등하게 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나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이해되지 않는 것이 겉으로 보이는 외모로만 사람들을 평가하는 것입니다. 현대에도 여전히 그리고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도 인종차별 뿐 아니라 외모지상주의로 인한 차별 등 여러 비슷한 문제가 똑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외국인 노동자를 하대하면서, 못생기고 뚱뚱한 사람들을 희화화하면서 외국 나가서 차별 당하는 것은 분노할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모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인종 아니면 외모 아니면 돈 등등 무엇으로든 계급을 정하려는 사회가 아닌 평등하게 공존하는 분위기가 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인종차별에 대신 맞서주는 토니의 행동을 보고 통쾌하기도 했고 셜리 박사의 피아노 연주를 보면서 즐거웠던 영화입니다. 크리스마스로 마무리 짓는 만큼 이번 겨울에 훈훈함을 느끼게 해 줄 좋은 가족영화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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