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련 / / 2022. 11. 26. 16:07

미셸 공드리 영화_무드 인디고_줄거리, 감상문, 스포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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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개요 :: 무드 인디고

  • 개봉일 : 2014년12월11일
  • 감독 : 미셸 공드리
  • 출연 : 로망 뒤리스(콜랭), 오드리 토투(클로에), 게드 엘마레(시크), 에이사 마이가(알리즈), 오마 사이(니콜라)

 

 

영화 줄거리 :: 무드 인디고

콜랭은 발명가입니다. 그가 발명한 칵테일 제조 피아노 덕분에 큰 부를 축적해 평생 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의 집에는 변호사 겸 요리사로 일하는 친구 니콜라가 있고 청소와 잡일을 하는 작은 생쥐도 살고 있습니다. 콜랭은 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남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합니다. 시크는 콜랭의 절친한 친구이고 철학가 장 솔 파르트르를 우상시 여기며 그의 관련된 모든 물건을 수집합니다. 

 

영화는 동화처럼 모든 것을 묘사합니다. 판타지 세계에 있는 것과 같이 춤을 출 때엔 다리가 늘어나고 생쥐가 사람 말을 알아들으며, 수도꼭지에서 장어가 들어갔다 나왔다 합니다. 콜랭의 삶이 얼마나 여유롭고 행복한지 아름다운 색채로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시크에게 알리즈라는 아름다운 여자 친구가 생기고 알고보니 알리즈는 니콜라의 조카입니다. 함께 대화를 나누며 니콜라에게도 여자친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콜랭은 자신도 여자 친구를 사귀어야겠고 결심합니다. 그리고 파티에 가기 위해 니콜라와 함께 비글레무아라는 춤을 연습합니다. 그 후, 콜랭은 파티에서 클로에라는 여자를 만나고 곧 사랑에 빠집니다. 둘은 영화의 가장 유명한 씬인 '구름 기계'를 타고 여기저기 구경하며 예쁘고 따뜻한 데이트를 합니다. 콜랭과 클로에, 시크와 알리즈는 넷이서도 자주 만나 스케이트장 등 함께 데이트를 즐깁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콜랭은 클로에에게 청혼을 하게 되고 시크에게도 결혼하라고 합니다. 시크가 자신은 돈이 없어 알리즈랑 결혼할 수 없다고 하자 콜랭은 자신의 남은 재산의 25%나 떼어주며 결혼을 응원합니다. 

 

콜랭과 클로에의 결혼식 날이 되었고 결혼식에 가는 길에도 시크는 장 솔 파르트르의 물건을 발견하고 반드시 사야 한다며 콜랭에게 돈을 빌립니다. 결혼식장에 도착하자 갑자기 경주에서 이긴 커플이 결혼할 수 있다며 콜랭커플과 시크 커플의 말도 안 되는 경주가 시작됩니다. 콜랭 커플의 승리로 예정된 결혼식이 이루어집니다. 이들은 행복한 신혼생활을 합니다. 하지만 오래가지 않아 클로에는 폐에 수련이 자라는 병이 생기고 증세는 점점 악화되어갑니다. 콜랭은 자신의 모든 재산을 바쳐 클로에의 병을 치료하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로에의 병은 나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전재산을 소진해버린 콜랭은 다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자신의 건강까지도 해쳐가면서 푼돈을 벌던 콜랭은 이런 일자리에서도 해고를 당합니다. 오색 찬란하던 콜랭의 집과 배경 색은 흑백으로 변해버리고 결국 클로에는 죽음을 맞게 됩니다.

 

한편 시크는 장 솔 파르트르를 점점 자신의 우상으로 삼게 되었고 수집에 대한 열망은 날이 갈 수록 커졌습니다. 알리즈와 결혼은 관심 밖의 일이 되어버리고 콜랭이 준 돈도 모두 자신의 우상을 위해 소진해버렸습니다. 화가난 알리즈는 장 솔 파르트르를 찾아가 총으로 쏴 죽이고 그가 죽었다는 것을 알아차린 시크는 자결합니다. 시크를 찾아간 알리즈는 그가 죽은 것을 목격하고 그의 공간에 가득찬 장 솔 파르트르 관련 수집품을 모두 태워 버립니다. 

 

행복하고 밝고 아름답던 배경은 색을 잃어가고 풍성했던 콜랭의 식탁은 조촐해졌습니다. 집도 점점 낡고 거미줄과 알 수 없는 식물들로 인해 빛이 들어오지 않고 비좁아집니다. 걱정으로 인해 하루에 1년 이상 늙어가던 니콜라도 더 이상 콜랭을 위해 일할 수 없어집니다. 클로에의 장례식 또한 최악으로 열악하게 치러지고 콜랭은 눈물을 흘리며 비참한 날을 보내는 것으로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감상문 :: 무드 인디고

대표 장면과 영화 포스터만 보고 난해하지만 밝은 영화 일 줄만 알았는데 결말이 너무나도 반전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기분이 좋을 줄 알았는데 슬프고 찜찜한 기분에서 한동안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이 영화에서는 음악과 가사, 색깔 등 상징적인 요소들이 많이 나옵니다. 비글레무아 춤을 연습할 때 나오는 노래 제목이 클로에로 콜랭이 클로에를 만나게 될 것을 암시하고 있기도 하며, 파티에서 클로에와 마주쳤을 때 사레들려 기침을 계속하던 콜랭의 모습이 클로에의 병을 암시하기도 합니다. 밝고 화려한 색이 회색, 흑백으로 바뀐 것도 편안하던 콜랭 삶이 비극으로 바뀌어 감을 보여줍니다. 

 

클로에와 결혼하고 곧바로 비극이 시작되었으나 사랑하는 마음이 변하지 않음은 물론 자신의 모든 걸 바치고 자신을 해롭게 하는 일도 마다하지 않는 콜랭의 모습에서 감동을 받기도 했고 괴로워하는 콜랭의 모습에 너무나도 슬픈 감정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작품성은 뛰어나지만 저는 이 영화를 보고 너무 우울해서 다시 보고 싶은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동화 같았으나 잔인한 현실이 녹아들어 어두워지는 영화로, 모두에게 추천하지는 못할 것 같고, 영화 의미 해석에 관심 많은 분들에게는 인생 영화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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